명사
- 1.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나 생각.
- 자아가 강하다.
- 자아가 약하다.
- 자아가 형성되다.
- 학자들은 독서가 자아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 자아가 강한 민준이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 가: 우리 애가 점점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해져요.
나: 그 시기에 자아가 형성되는 때라 그럴 거예요.
- 2.세상에 대한 인식이나 행동의 주체가 되는 자기.
- 자아를 발견하다.
- 자아를 사랑하다.
- 자아를 상실하다.
- 자아를 알아차리다.
- 자아를 찾다.
- 민준이는 자아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친구가 하라는 대로만 행동했다.
- 부모님은 유민이에게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청소년기에 다양한 경험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 가: 애들한테 치여서 내 삶은 없어요.
나: 조금씩이라도 자아 실현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따라서 그것은 그때그때의 사고 ·감정 ·의지의 각 작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성과 동일성을 지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또한 자아의 구체적 내용은 그때그때의 각 작용의 내용과 관계없는 것은 아니며, 그것들에 반성의 눈을 돌림으로써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자아란 문제의 복잡성이 있다.
철학상 자아의 자각은 ‘너 자신을 알라’를 가르친 소크라테스에게서 비롯되는데, 자아의 문제가 철학의 주제로 된 것은 인간의 주체성이 확립되는 근세 이후의 일이다. R.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명제에 의하여 ‘생각하는 나’를 정신이라 부르고, 이를 항상적 실체로서 확립했으나, D.흄 등의 영국 경험론은 그때그때의 감각 ·감정을 떠나서 자아는 없고 그것들의 총체가 바로 자아일 따름이라고 하여 자아의 정신적 실체성을 부인하였다.
이리하여 자아의 정신적 실체성을 주장하는 합리론의 입장과, 그것의 감각적 다양성을 주장하는 경험론의 입장이 서로 대립하는데, 이것에 인식론의 관점에서 해결을 부여한 것이 칸트이다. 칸트는 자아의 실체성은 이를 부인하지만, 그러나 인식의 가능성의 근거는 경험적 자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험적 표상(表象)에 필연적으로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는 ‘나는 생각한다’라는 통각(統覺), 즉 선험적(先驗的) 자아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독일 관념론의 J.G.피히테는 이 선험적자아를 형이상학적으로 절대화하여 전실재(全實在)를 포괄하는 절대적 자아를 구상하였다.
현대철학에 있어, 자아의 문제는 이러한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관점보다 오히려 윤리적 ·인간학적 관점에서 다루어진다. 사르트르는 그의 철학 논문 <자아의 초월>(1934)에서 모든 표상에 ‘나는 생각한다’가 수반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여 칸트적인 선험적 자아를 부인하면서 《존재와 무(無)》(1943)에서는 ‘나’의 존재가 타자(他者)에 의하여 근저로부터 위협받고 있음에 언급하고, 자아는 그 존재의 근저에 있어 대타적(對他的) 존재라고 주장한다. 또한 부버는 《나와 너》에서 ‘나와 너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너’라고 부르는 타자(他者)와의 만남과 응답에서 ‘나’는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자아에 대해서 극히 명확한 의의를 부여하고 임상심리학 및 일반심리학에서 채용하고 있다. 즉, 인간의 원시적 비인격적 무의식충동(이드)의 욕구가 그 결과로서 발생하는 긴장을 벗어나고 고(苦)를 피하려고 하는 쾌원리(快原理)를 좇아 작용할 때, 의식의 표면에 발생하는 것이 자아이다. 자아란 원시적 충동과 현실의 외계와의 중개자이다. 또한 사회적 규범에 따라 주어지는 상벌 ·금지 등에 의하여 개인의 내부에 정사(正邪)의 의식이 생기고 그것이 자아를 비판한다. 이 부분을 초자아(超自我)라고 한다. 즉 인격은 ‘이드’와 ‘자아’와 ‘초자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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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자아 [ego, 自我] (두산백과)
(1) 인간이 자신의 동일성(同一性, identity) 또는 연속성(連續性, continuity)을 의식할 때 그러한 의식을 하는 주체.
(2) 성격심리학의 핵심개념으로서 다음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① 자아몰입(自我沒入, ego-involvement)과 같은 뜻으로 동기유발(動機誘發)의 근원이나 목표로서 구체적 행동을 하도록 하는 개인의 동기를 가리킨다.
② 행동이나 경험을 조직하는 것으로서 환경에 대처하여 개인이 적응하도록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③ 경험의 내용과 행동의 유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행위·태도·정서 등의 경향을 뜻한다.
(3) 정신분석이나 분석심리학에서는 의식된 성격의 부분을 가리키는 개념으로서 인간의 심리를 통일하고 조절하려는 기능을 말한다. 본능과 같이 원시적이고 조직되지 않은 충동을 조직화하고, 초자아의 충동을 조정하여 충동들을 현실적으로 만족시키도륵 하고 있다. 본능이 쾌락을 추구하고 초자아가 도덕성을 추구하는 것에 반하여 현실에 근거한 판단과 조정의 기능을 하는 것을 말한다.
(4) 개인이 자기 자신을 지각하는 것. 현실적 자아(ego self)·경험적 자아(empirical self)·이상적 자아(idealized self)·상징적 자아(symbolic self) 등과 같이 다양한 수식적 용어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동의어
self
참조어
명사
- 의견이나 사람을 높이어 귀중하게 여김.
- 개성 존중.
- 생명 존중.
- 인간 존중.
- 인권 존중.
- 존중이 되다.
- 부모는 아이가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도록 꽃도 함부로 꺾지 않았다.
- 선생님은 학생의 결정에 대해 존중을 하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허락했다.
- 가: 우리 부부는 자꾸 싸우기만 하는데 어떻게 사이를 회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 부부 사이에서는 서로 아끼는 마음, 즉 배려와 존중이 가장 중요해.
자아 존중감
[自我 尊重感, self-esteem]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개념이다.
자아 효능감이 특정한 과제 극복에 대한 자기 자신의 기대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자아 존중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아 개념과 자아 존중감은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며, 자아 존중감은 평가의 측면을 강조한 자아 개념의 특별한 유형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아 존중감 [自我 尊重感, self-esteem] (특수교육학 용어사전, 2009., 국립특수교육원)
목차
1. 개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느냐에 대해 오래 전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가 자신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만족도로 인해 앞으로의 문제나 상황에 대한 태도와 대처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아존중감 발달에는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아동이 가장 많이 상호작용을 하고 영향을 받는 부모와의 대화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존중감이 달리 형성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은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 예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친사회적인 경향이 있지만 낮은 사람은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Baumeister et al., 2003)가 있다. 이렇듯 자아존중감은 우리의 인지, 행동, 앞으로의 경험 등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과 유사한 용어로 자존심과 자부심이 있다(조세핀 킴, 2011). 자아존중감과 자존심은 스스로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유사하지만 그러한 존중의 원천이 무엇인가라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자아존중감은 상황에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확고한 것이고, 자존심은 상대방과의 평가를 통해 자기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자부심 역시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일시적인 자기만족감이다. 자부심은 특히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해 좋은 성과가 나타났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자기 평가이다. 반면 자아존중감은 상황과 관계없이 일생 동안 이어진다.
2. 자아존중감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정보를 경험을 통해 점차 쌓아가면서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이 때 자신에 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나의 이런 점은 긍정적이다, 나의 이런 점은 부정적이다’와 같이 판단하고 평가한다. 생애 초기 아동은 타인과의 의사소통 안에서 그들이 자신한테 보이는 언어나 행동을 통해 자신을 지각하고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Harter, 2006). 또한 아동들은 자기에게 갖고 있는 기준이나 기대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판단하기도 하는데(Harter, 2006), 예를 들어 ‘나는 예쁘게 생겼어’, ‘나는 운동을 잘해’,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 역시 나와 있는 것을 좋아해’와 같이 판단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이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를 ‘자아존중감(self-esteem)’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자아존중감은 가치, 능력, 통제 이렇게 세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Curry & Johnson, 1990, 박경자 등에서 재인용).
가장 먼저, 가치의 차원은 내가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좋아하는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얼마나 가치 있다고 여기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평가의 차원이다. ‘나는 내가 좋아’ 혹은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와 같은 것이 평가 차원의 예이다.
두 번째로 능력의 차원은 나에게 맡겨진 과제나 내가 정한 목표를 완수하고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는 숙제를 늘 잘 해 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꼭 해낼 수 있을 거야’와 같다.
마지막으로 통제의 차원은 내가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고 믿는 정도를 말한다. 통제 차원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나는 무슨 일을 해도 안 돼. 운이 안 따라 주니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거야. 이걸 내가 잘 해낸다면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지는 않을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위의 세 차원에 대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을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 반대로 전반적인 차원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을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본다(Damon& Hart, 1982).
리어리 등(Leary et al., 1995)은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척당하지 않기 위한 적응적인 수단으로 자아존중감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한테 내가 배척당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들이 타인에게 거절당하거나 배척당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타인의 이목에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에게 거절이나 배척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고 결국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할 수 있는지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다.
결국 자아존중감은 나 혼자, 스스로 생겨나는 개념이 아니다. 타인과의 의사소통이나 사회적인 경험으로 인해 생겨나며 그것은 결국 다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3. 자아존중감의 발달
자아존중감은 나이가 들면서 그 수준과 성격이 달라진다. 박경자 등(2011)의 역서는 연령대에 따라 자아존중감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한다.
3.1 유아기: 걸음마기와 학령 전기의 유아들은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이 타인보다 월등하며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Harter, 2003). 따라서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의 실제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과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자아 개념은 현재 상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자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혼자 양말을 신을 수 있게 되어 엄마가 칭찬해 주면 ‘난 뭐든지 잘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신발을 잘 못 신는 자신을 보고 놀리는 오빠를 보고 ‘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3.2 학령기: 하터(Harter, 2006)에 의하면 학령 전기와 학령 초기의 아동들은 다양한 영역에 따라 자신을 다르게 평가한다. 예를 들어, 만 5-7세 아동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실제나 기대보다 높게 평가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나 학교 생활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과대평가했던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낮게 평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만 8세가 되면 자신의 능력을 더 현실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기지각을 바탕으로 자기평가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학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유능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만, 신체 활동 분야에서는 유능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유능하지 않다는 자기 평가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며, 특정 영역에 대한 자기평가가 분화된다는 의미이다(Harter, 2006).
3.3 청소년기: 청소년기가 되면 전반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Robin et al., 2002). 아이들의 성(gender)에 따라 이 시기의 자아존중감 패턴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클링 등(Kling et al., 1999)은 청소년기의 남자아이들보다 여아아이들이 자아존중감이 더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4. 자아존중감의 영향
자아존중감은 여러 영역에 영향을 주는데, 이 부분에서는 어떤 영역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4.1 학업: 캐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업적인 자아존중감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본 종단 연구는 초등학교 때 학업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들은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학업적인 성취를 더 잘했음을 보고했다(Guay, LaRose, & Boivin, 2004). 또한 이렇게 학업적인 자아존중감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아이들이 학업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학교 수업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는지도 달라진다(Denissen, Zarrett, & Eccles, 2007).
4.2 사회적 관계: 리어리와 맥도널드(Leary & Mcdonald, 2003)의 연구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의 경우 친구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경향이 높으며 더 친사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반대로 외로움을 잘 타고 친구가 적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관계가 있을 지라도 그 관계에 만족하기보다 자신이 타인에게 더욱 수용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위에서 리어리 등(Leary et al., 1995)이 설명한 주장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4.3 자기 판단 및 통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의 경우 자신의 능력을 믿고 높게 평가하며, 사교적이면서 자기 주장적인 경향이 있으며(Leary & Mcdonald, 2003), 자신이 자기 삶과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적인 상황에서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다(Baumeister et al., 2003). 이러한 높은 자신감 때문에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Leary & Baumeister, 2000). 이들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과 신념은 장애에 직면하는 상황에서도 발휘된다.
장애나 한계에 부딪치는 상황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타인에게 이를 표현한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경험이 점점 쌓여갈수록 자신의 능력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며 자신이 잘하는 영역과 잘 못하는 영역을 현실적으로 구분하여,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그 안에서 자신이 발견한 장점과 능력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인 감정을 지속시키도록 한다(Harter, 2006).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높은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삶의 만족도, 행복,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우울, 자살과 같이 부적응적인 삶과 관계가 높으며(Baumeister et al., 2003; Harter, 2006), 반사회적인 행동이나 비행과 연관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Donnellan, Trzesniewski, Robins, Moffitt & Caspi, 2005). 이들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능력을 늘 의심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과소평가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약점에 초점을 둔다(Brown, 1998). 또한 장애나 한계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실패에 초점을 두며 자신이 타인이나 상황에 대해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바우마이스터 등(Baumeister et al., 2003)의 연구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자신의 통제 밖의 요소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할지라도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상처받기 쉬운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거나 타인을 비방해 자신을 높이기, 혹은 반대로 자신을 극심하게 낮추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정교한 방어책을 만들기도 한다(Dreikurs, 1991). 즉, 낮은 자아존중감은 행복하고 긍정적인 삶에 방해가 된다.
4.4 행복: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자신이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지 등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Baumeister, Campbell, Kruger & Vohs, 2003).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개인이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달라질 수 있다(Furnham & Cheng, 2000).
5.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아동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나 문화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차이, 그리고 아동의 성차와 같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아이가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문화적 환경, 그리고 아동의 성차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5.1 주변인들과의 대화: 아동은 성인과 자기 자신 간 오가는 대화를 통해서도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네가 책상 정리를 말끔히 잘해 주었구나. ○○는 정리하는 걸 아주 잘하는 것 같구나”와 같은 성인이 아동에게 말하는 대화 방식은 아동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미래의 자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Nelson & Fivush, 2004; Thomson, 2006). 다시 말해 위와 같이 성인과 아동 간의 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현재 아동의 자기 평가뿐만 아니라 이후 자신의 어릴 적 기억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에도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아동이 특정 상황에서 성공할지, 아니면 그렇지 못할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Laible & Thomson, 2007).
5.2 문화(culture): 문화권마다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른데, 이 역시 아동이 자신을 평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Nelson, 2003). 다시 말해, 아동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동이 자란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과 비교하는 것이 강한 아시아권 문화와 그렇지 않은 북미 문화권의 아이들이 자아존중감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Twenge & Crocker, 2002). 이 연구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아이들이 학업 성적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남과 비교하는 문화 분위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평가를 북미 아이들보다 훨씬 낮게 한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5.3 성차(gender difference): 아이들의 성 차이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이 자기에 대한 평가를 더 높게 하는 경향이 있으며(Young & Mroczek, 2003), 여자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타인과 자신의 외모를 자주 평가하고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Dohnt & Tiggemann, 2006).
6. 결언
100여 년 전부터 연구자들은 자아와 관련된 자아존중감의 개념을 발전시키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자아존중감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이러한 개인의 자아존중감은 영∙유아기 때부터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면서 발달하지만 자신의 관점을 벗어나 다른 관점에 기반한 객관적인 판단은 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판단의 내용이 달라지는 불완전한 모습을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자아존중감의 개념은 정교해지는데 특히 청소년기의 자아존중감이 개인의 행동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이 시기에 자아존중감이 낮을 경우에는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비행 행동이 증가하기도 한다.
자아존중감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어떻게 느끼고 평가하는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후의 사고, 정서, 행동,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자아존중감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그 사건에 대한 기억도, 이로 인한 자신의 평가와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앞으로 겪게 될 일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대처하느냐가 달라진다.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어떤 영향을 미치며 높은 자아존중감을 획득, 혹은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추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집필 : 송현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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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자아존중감
[self-esteem, 自我尊重感]
자기개념의 하위개념으로서, 1890년대 윌리엄 제임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그는 자아개념을 자신에 대한 관찰과 인지를 하는 주체적 자아(I)와, 이를 통해 얻어진 자신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경험적 자아(me)로 분류하였다. 그가 설명한 여러 종류의 자아개념 중 사회적인 가치와 평가를 반영하는 사회적 자아개념이 자아존중감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1960년대 로젠버그(Morris Rosenburg)는 자아존중감을 자기가치감으로서 정의하고,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아존중감 척도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후 행동주의의 영향으로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다가 이후 현상학과 인본주의 심리학이 융성하면서 재조명되었다.
학문적으로는 자기개념과 구분하기 위하여 자아존중감을 보다 평가적이고 일차원적인 속성으로 정의한다. 즉 자기개념이 자신의 다양한 역할과 측면에 대한 개념이라면,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또는 평가를 의미하는 단일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의 구성 개념은 특정한 영역에 대한 효율성, 능력감의 측면과 자신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측면의 두 가지로 세분된다. 전자가 사회적 평가와 기대, 타인의 평가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수행 수준에 관한 평가와 연관된 것이라면 후자는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과 도덕적 규범과 비교하여 자신이 얼마나 도덕적이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에 대한 평가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일반적 평가 및 심리적 안녕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반적 자아존중감과 특수한 영역에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 및 특정 행동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특수적 자아존중감으로도 분류될 수 있다. 이 중 자아존중감이라고 할 때 통용되는 개념은 전반적 자아존중감이다.
자아존중감은 학업수행, 행복감, 대인관계 만족도 등과도 연관되어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부정적 사건에 더 민감하고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실패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치를 낮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높은 경우 부정적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삶에 대해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다.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욕구위계이론에서 타인으로부터의 인정과 칭찬, 성공과 같은 외적 자아존중감과 자기애, 자신감 등의 내적 자아존중감을 중요한 요소로 포함했으며,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없다고 보았다. 한편 칼 로저스는 인본주의심리학을 통해 많은 심리적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치료 과정에서의 무조건적 수용을 통해 내담자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자아존중감은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장애와의 관련성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통제소재, 자기효율성 등과 함께 직업만족이나 직업수행과 같은 직무수행 예측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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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자아존중감 [self-esteem, 自我尊重感] (두산백과)
교육심리학 용어사전
자아존중감
[自我尊重感, self-esteem]
자아개념의 평가적 측면으로 자신이 가치롭다고 평가한 부분이다. 이것은 목표를 성취하거나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형성된다. 자아개념이 개인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가치 신념이라면, 자아존중감은 개인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평가를 전제한 정의적 반응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두 용어는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자아존중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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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자아존중감 [自我尊重感, self-esteem]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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